오수도(午睡圖 )
오수도는 조선 후기 문인화가 이재관(李在寬 , 1783~1837)의 대표작으로 호는 소당(小塘)이다. 그림 화제에 "금성상하오수초족(禽聲上下午睡初足), 새소리 위아래서 들려오는데 낮잠이 한참이로다." 시구가 쓰여 있다. 이 구절은 중국 송나라 나대경(羅大經 )이 지은 >에 수록된 에 나온다. 나대경은 산속 그의 은거지에서 독서, 시 짓기, 담소, 차 마시기, 경치구경등 긴 여름날을 어떻게 보냈는지 자세하게 묘사되어있다. 이 시는 중국과 조선의 그림에서 종종 인용되었으며, 정선, 심사정, 이인문, 김홍도, 이재관 등의 작품이 남아있다. 그리고 그림 오른쪽 위에 자신의 호 소당(小塘)을 적은 뒤 "필하무일점진(筆下無一點塵), 붓 끝아래 한 점 티끌도 없다"을 새겨 도장으로 찍으며 자신의 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