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보#보자기#음양오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각보와 오방색 옛날에 옷감은 돈이었다. 한 필, 두 필로 헤아리는 크기는 고액화폐였던 까닭에 서민은 쪼가리 옷감이나마 흔하게 쓰기를 바랐다. 마름질하고 남은 자투리나 해진 옷의 성한 부분은 오려서 간직해 두었다. 그러면 어디에든 요긴하게 쓸 곳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색색가지 조각 천이 모여지면 조선의 여인은 이리 재고 저리 견주어 아름다운 보자기를 만들었다. 굳이 색상을 맞출 필요 없었다. 있는 대로 골라서 크기대로 꿰매어도 멋들어진 보자기가 만들어져 나왔다. 당장의 쓰임도 생각할 필요 없었다. 만드는 자체가 즐거움이었다. 조각을 이어 나가면 장수를 축원한다는 뜻이 자연이 더해졌다. 보자기는 물건들을 싸거나 덮어 보호하는 것으로 사용했으며, 천을 이어 붙이거나 수를 놓아 장식하였.. 더보기 이전 1 다음